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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매니아 심마니 2008. 3. 15. 12:41

홍역

홍역바이러스가 상기도점막이나 눈결막으로 들어가 특징적인 꽃돋이(발진)를 일으키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환자의 전염력은 잠복기 마감부터 꽃돋이 4일까지 세다. 기침, 재채기 때 튕기는 침방울에 의하여 옮는다. 한번 앓으면 일생 동안 면역이 생겨 다시 앓지 않는다. 잠복기는 6-21일이다. 처음에는 38-39C의 높은 열이 나면서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이 나타나며, 눈결막에 핏발이 서고 눈꼽이 낀다. 피부에 꽃돋이가 피기 1-2일 전에 아래 어금니의 맞은편 뺨 점막에 벌건 태로 둘러싸인 좁쌀알 크기의 흰 반점이 몇 개 정도 내돋는데 이것이 홍역 때의 고유한 증상이다. 3-4일이 지나서 내렸던 열이 다시 오르면서 붉은 꽃이 내돋는다. 꽃은 첫날에 귀 뒤, 눈썹 위에서 내돋기 시작하여 얼굴, 목, 가슴에로, 제2일에는 몸통, 제3일에는 팔다리의 차례로 퍼진다. 꽃이 온몸에 돋아 1-2일이 되면 열이 내리면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다. 꽃은 돋았던 순서로 없어진다. 내돋았던 꽃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몹시 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홍역내공이라고 한다.

<치료식사>

젖먹이 어린이에게는 젖을 약간 적게 먹이고 젖떼기 어린이에게는 우유, 흰죽, 고기죽 등을 준다. 큰 어린이에게는 소화되기 쉬운 생선,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사과즙, 홍당무 끓인 물, 5% 꿀물 등을 자주 먹인다.

<약물치료>

1)달걀: 달걀 흰자위로 어린이 뒷잔등, 가슴을 비롯한 온몸을 벌겋게 될 정도로 비빈다. 꽃은 많이 비빌수록 더 잘 내돋는다.

2)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에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홍역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홍역을 예방하는 작용이 여러모로 증명되었으므로 홍역 예방목적에 많이 쓴다.

3)칡뿌리(갈근), 승마: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열을 내리며 꽃이 잘 돋게 한다. 꽃돋이가 잘 돋아나지 않을 때 쓴다.

4)승마, 개나리열매, 우엉씨(대력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이것들은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고 홍역 때 꽃을 잘 내돋게 하는 작용이 있다.

5)골등골나물: 옹근풀 3-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산토끼간: 잘게 썰어 15-20℃ 되는 물 200ml에 넣어 2-3분 동안 놓아 두었다가 짜낸 물을 자주 먹인다. 홍역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초기와 내공 때, 꽃이 잘 돋지 않을 때에 쓰면 좋다.

7)고수: 하루 3-6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꽃돋이가 순조롭지 않는 때에 쓰면 좋다. 해독작용, 균억누름작용, 땀을 내는 작용이 있다.

8)매미허물(선퇴), 우엉씨(대력자): 각각 5g을 물에 달여서 먹인다. 꽃을 잘 돋게 하는 작용, 진경진정작용이 있다. 아이들이 몹시 보채면서 괴로워할 때 쓴다.

성홍열

용혈성 사슬알균에 옮아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은 꽃이 내돋으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공기비발감염이 기본인데 접촉전염 또는 상처감염도 가능하다.

1-2일(보통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38-39℃의 열이 난다. 그러면서 입천장, 인두점막이 벌개지고 편도가 붓는다. 편도에는 위막이 생기는데 쉽게 뗄 수 있다. 턱 아래와 목의 임파결절이 커진다. 1-2 병일부터 꽃이 목, 가슴, 얼굴, 팔, 다리의 순서로 내돋는데 얼굴에는 적게 돋는다.

처음에는 좁살알 크기의 붉은 점들이 피부에서 약간 도드라져 내돋으나 곧 피부에 넓게 퍼져 마치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듯이 온몸이 새빨개진다. 꽃 사이에 건강한 피부를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꽃은 4-5일 동안 돋고 첫주 마지막쯤에 열이 내리면서 사라진다. 제4-5 병일에는 혀가 딸기처럼 벌개지며 도드라진 점들이 있다.

<약물치료>

1)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로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해열작용이 있다.

2)오리피: 신선한 오리피 15-20ml를 따듯한 물에 타서 자주 먹인다. 영양강장작용이 있다.

3)승마, 칡뿌리(갈근):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열이 내린다.

4)우엉: 신선한 뿌리 6-16g을 짓찧어 즙을 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이면 꽃을 잘 내돋게 하며 오줌도 잘 나간다.

학질(말라리아)

말라리아원충이 사람의 몸 안에서 살면서 일정한 사이를 두고 열발작을 일으키는 병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을 때 그의 침과 말라리아원충의 포자소체가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감으로써 걸린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춥고 떨리면서 열이 39-41℃로 올라갔다가 5-6시간 지나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린다. 그리고 12-18시간 지나면 정상체온으로 된다. 열발작은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일정한 사이(3일열, 열대열 난형 3일열 원충은 48시간, 4일열 원충은 72시간)를 두고 거듭된다.

말라리아는 도지는 것이 특징인데 거듭 도지는 과정에서 만성형으로 넘어간다. 환자의 피에서 원충이 검출되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시호: 15-20g을 물에 달여 발작하기 2-3시간 전에 먹으면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이 잘 낫게 한다.

2)상산: 짧게 썬 것 6-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상산으로 알코올엑기스를 만든 데다 녹말을 넣어 한 알에 상산엑기스가 0.1g씩 들어가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상산엑기스 전체 양이 1.3-1.8g 되게 한다. 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3)상산, 감초: 상산 10g, 감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말라리아원충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수국: 옹근풀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5)칡뿌리(갈근):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6)마황: 12-16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고 약간 땀을 낸다.

7)자라등딱지(별갑):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알씩 하루 2-3번 생강 달인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학질을 오래 앓아 비장이 뜬뜬하고 커진 데 쓴다.

8)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은조롱, 쇠무릎(우슬): 은조롱 20g, 쇠무릎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진득찰(희렴): 옹근풀 4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일부 문헌에 의하면 3,500회 치료에서 유효율 95% 이상의 성적을 얻은 경험이 보고되었다.

뇌출혈(참조: 중풍, 뇌졸중)

뇌의 핏줄이 터져 갑자기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뇌졸중을 말한다. 동의학에서는 중풍이라고도 한다.

주로 뇌동맥경화증, 고혈압병, 뇌동맥류 등을 앓을 때에 생긴다. 이 밖에도 중독(일산화탄소중독, 알콜중독 등)외상 등 때에도 생긴다. 뇌출혈의 유인으로는 정신적 및 육체적 과로, 정신적 흥분, 변비증으로 힘써 뒤보는 것 등 순간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들이 될 수 있다.

<구급대책>

뇌출혈 전단계 증상으로 심한 어지럼증, 헛구역 등이 있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다. 이 때에는 즉시 환자의 상반신을 높혀 눕히고 절대안정 시키면서 찬물 또는 얼음으로 머리에 찜질을 하며 배꼽에 소금뜸, 뜸대뜸, 뜸통뜸을 뜬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곧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의식을 잃는 정도는 뇌출혈 부위와 출혈한 피의 양에 관계된다. 출혈량이 많을 때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며 얼굴은 검붉거나 하얗고 맥압은 세지고 맥박은 느리다. 동공은 출혈한 쪽이 커져 있다. 이 때에는 옷핀침 혹은 바늘 끝을 라이타불이나 성냥불에 달구었다가 식혀 윗입술과 코 사이에 있는 홈길이를 삼등분하여 위에서 1/3에 해당되는 곳(인중혈) 혹은 가운뎃손가락 끝(중충혈)을 찔러 준다. 그러면 의식이 회복될 수 있다. 뇌출혈 때에 심한 후유증의 하나로 뇌출혈된 반대쪽에 반신마비가 오는 것이다. 이때 안면신경마비, 언어장애, 팔다리 이완성 마비가 나타난다.

<약물치료>

1)사향: 보리알 크기만한 양을 보드랍게 갈아 종이에 놓고 코 아래에 두어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 안에 들어가게 하거나 40%의 술 한 잔에 0.2-0.3g을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1-2번 쓴다. 이 약은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쓰며 신경흥분작용, 각성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뇌출혈 때 쓴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다.

2)삼향: 보드랍게 간 것 0.3-0.5g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콧구멍 안에 넣거나 40%의 술 한 잔에 0.5-1.0g을 풀어서 먹인다. 이 약도 사향과 같은 작용이 있다.

3)우황청심환: 한번에 한 알씩 따끈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보통 3알까지 쓸 수 있다. 이 약은 뇌출혈뿐 아니라 고혈압발증, 뇌전색증, 뇌막질병, 각종 원인에 의한 높은 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는 정신신경증, 의식장애,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심장신경증, 히스테리, 어린이경풍, 불면증, 간질, 동맥경화증 등에도 쓴다.

4)천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뇌출혈후유증으로 몸 한쪽을 잘 쓰지 못하거나 팔 또는 다리가 저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5)천남성, 용뇌: 천남성가루 2g과 용뇌 1g을 섞어서 환자의 이빨에 20-30번 정도 문질러준다. 천남성은 진정작용을 하고, 용뇌는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뇌출혈 직후에 쓰면 좋다.

6)주염나무열매(조협), 무: 주염나무열매 1 꼬투리, 무(보통 것) 3개를 쪼개어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또는 주염나무열매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목에서 가래가 몹시 끓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7)삼지구엽초: 60g을 성근 천주머니에 넣어서 25-30% 술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40-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때에 쓴다.

8)조뱅이(소계): 신선한 옹근풀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0-70ml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생즙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뇌출혈 때의 일반증상을 좋게 한다.

9)솔잎: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약간 땀을 내게 한다. 이 약은 뇌출혈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안면신경마비 때에 쓴다.

10)백반, 생강: 백반가루 10-20g에 생강 3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정신을 잃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1)흰가루병누에(백강잠):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술을 타서 먹인다. 뇌출혈 후에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12)동배나무: 열매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13)진득찰(희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뇌출혈로 몸 절반을 쓰지 못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졌을 때 쓴다.

14)뽕나무껍질: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뽕나무겨우살이(기생목)를 써도 좋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쓰이는데 특히 뇌출혈 후 혈압이 높은 때 쓴다. 이 약은 또한 오줌량을 늘이며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15)참깨, 은조롱(백하수오), 쇠무릎(우슬):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 몸 절반을 쓰지 못할 때 쓴다.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

간질(전간, 지랄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온몸이 오그라드는 병이다. 민간에서는 지랄병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머리를 다쳤거나 뇌종양, 뇌농양, 물질대사병, 내분비병, 약물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고 보고 있다.

간질발작을 대발작과 소발작으로 나누는데 대발작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온몸이 굳어지고 머리를 뒤로 혹은 한쪽으로 틀면서 눈을 위로 솟군다. 다리는 빳빳하게 펴며 손은 주먹을 쥐고 팔굽은 굽힌다. 순간 숨은 멎고 얼굴은 새하얘졌다가 파래지며 입술은 새파래진다. 이런 증상이 20-40초 정도 계속되다가 온몸을 떨면서 입으로 거품을 내보낸다. 발작이 멎으면 숨을 깊이 쉬고 얼굴색이 제대로 되며 맥박도 정상으로 된다. 소발작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으나 경련은 없다. 말을 하다가 채 끝맺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거나 무의식적인 행동을 한다. 발작이 멎은 뒤에 그 사이 벌어진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발작이 멎은 다음 자거나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얼마간 있다가 정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발작 후에는 머리가 아프고 맥이 없으며 근육과 뼈마디들이 아파온다.

민간의료법은 발작이 멎은 다음에 오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낫게 하며 발작을 막기 위해서 쓴다.

<약물치료>

1)붕사, 주사, 우황: 붕사 25g, 주사 5g, 우황 0.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우황은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며 주사와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진다. 약 15-20일 쓰고 한 달 가량 쉬었다가 다시 써야 한다.

2)천마: 4-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 막는 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3)매미허물(선퇴): 날개와 다리를 떼버린 매미허물 5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경작용이 있으므로 간질에 쓴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보르네올은 정유가 포함된 비교적 센 진정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을 하므로 오랜 기간 쓰면 간질발작을 막을 수 있다.

5)독사, 술: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뱀가루 한 숟가락을 25%의 술 50ml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독사는 신경강장작용과 오그라들기풀이작용이 있다. 10마리 이상 써야 좋다.

6)아주까리뿌리, 달걀, 식초: 달걀 1-2알을 물에 까 넣고 끓이다가 깨끗이 씻어 썬 아주까리뿌리 100g, 식초 20-30ml를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는다.

7)흰가루병누에(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8)굼벵이(제조):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이나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무겁고 나른해하면서 간질발작이 있는 데 쓴다.

9)울금, 백반: 7:3의 비례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졸인 꿀에 반죽해서 0.1g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뭍혀 한번에 40-50알씩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0)독수리: 독수리고기를 구워서 한 마리 분을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11)구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우담 또는 저담: 우담이나 저담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좀 낸다.

13)석창포, 돼지염통: 석창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14)자라등딱지(별갑):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하여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2-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15)박쥐, 주사: 박쥐의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버린 다음 그 속에 주사 12g을 넣고 잘 꿰맨다. 이것을 진이 나올 정도로 구원 말려서 가루낸다. 이 가루를 4번에 나누어 하루에 2번씩 빈속에 끊인 물에 타서 먹인다.

간질 일반에 쓰는데 경련을 멈추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이것을 편복산이라고도 한다.

16)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2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갈라 먹는다.

17)백강잠, 족두리풀: 2:4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18)감수, 돼지피: 2-4g의 감수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피에 개어서 돼지염통에 넣고 잘 묶은 다음 종이로 싸서 건열기에 넣어 바싹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주사 또는 영사가루 2g과 함께 먹는다.

19)영사환 -> 민간약상식의 강심약 참조.

히스테리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들뜨며 과장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이른바 히스테리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신경증이다.

주로 기분이 나쁠 때 이 병의 주요증상인 발작이 나타나는데 시위적이고 연극적이다. 발작할 때 자기의 몸이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일시적인 지각장애, 언어장애, 귀머거리, 시력장애, 운동마비 등이 오는 수 있다.

<약물치료>

1)기린초, 꿀(봉밀), 돼지염통: 작은 남비에 돼지염통 1개를 넣고 그 둘레에 기린초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끓은 물에 꿀을 풀어 돼지염통이 다 잠기도록 붓고 뚜껑을 닫아 가마에서 쪄 익혀 염통만을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간질이나 정신분열증에도 쓸 수 있다.

2)대추, 감초, 밀: 대추 7개, 구감초 38g, 밀 1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예로부터 감맥대조탕으로 장조증에 널리 쓰이던 약으로서 잘 놀라고 슬퍼하고 울며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말라 하며 심하면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조울병, 신경증, 정신분열병, 신경쇠약증에도 쓴다.

3)살맹이씨(산조인):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4)가는기린초: 신선한 것 60-90g을 달인 물에 돼지염통을 삶아 먹는다. 10-3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 가는기린초는 진정작용을 한다.

5)길초: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한다.

정신분열(정신분열증, 미치광이병)

정신활동의 통일성이 파탄되고 정서, 사고 및 의지 등의 주요 정신기능이 장애됨으로써 외계와의 접촉이 없어지고 이상체험이 나타나며 특징적인 인격변화를 일으키는 병이다.

정신병 가운데서 많은 편이며 주로 젊은이들에게 있는데 이 병은 흔히 중독, 감염증, 자기면역 및 내분비장애, 심인성 요인, 유전 등으로 오는 것이 많으나 아직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에 걸리면 기분의 동요와 동기가 없는 불안과 무서움이 나타나며 두통, 불면증, 입맛없기, 나른하기 등이 있으며 그리고 버릇없고 어울리지 않는 행위로 하여 점차 주위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고독하게 지낼 때도 있다. 가끔 괴이한 행동을 하며 혼자 원인없이 웃기도 하고 어리석은 장난을 하며 때로는 표정과 태도가 몹시 굳고 무질서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병은 원인치료를 하면서 민간의료법을 널리 써야 한다.

<약물치료>

1)연꽃열매: 검은 껍질을 버리고 속씨를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연꽃열매에는 진정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강심, 진정 작용을 하며 특히 불면증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세다.

2)측백씨(백거인): 쪄서 말린 다음 짓찧어 껍질을 벗겨 버리고 약간 볶아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씨에는 주로 기름과 사포닌이 많이 들어 있는데 오래 전부터 강장약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몹시 불안해하며 잠에 들어도 꿈이 많은 데 써 왔다.

3)측백씨(백거인),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측백씨와 살맹이씨를 함께 쓰면 진정작용이 더 세지므로 잠을 자지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꿈이 많은 데 효과가 있다.

4)길초, 귤껍질(진피): 길초 10g, 귤껍질 6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길초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들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으며 반사성 흥분과 활평근 경련을 약하게 하면서 신경성 불면증, 히스테리, 신경과민, 마음불안 등을 낫게 한다.

5)울금, 백반: 7:3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울금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어 정신분열병에 쓴다.

6)석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돼지염통 삶은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석창포에는 캄파를 비롯한 정유가 많이 들어 있고 미량원소가 많으므로 정신이 흐리터분하고 가슴이 활랑거리는 것을 낫게 하며 진정, 진경 작용을 한다.

신경쇠약(신경쇠약증)

신경활동과정에서 자극성이 높아지고 쉬 피로해지는 등 신경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지나친 정신적 피로, 머리외상, 만성 질병, 내분비장애, 여러 가지 중독 등에 의하여 생긴다. 이러한 병인들은 신경활동의 흥분과 억제 과정의 균형을 파탄시킨다.

증상은 별스럽지 않은 일에 쉽게 흥분되고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럽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꿈이 많다. 주위집중력이 나빠지고 잊어버리기를 잘한다. 가슴이 활랑거리고 숨이 차며 심장 부위가 답답하다. 손발이 차거나 저리며 입맛이 없고 소화장애가 있다.

<약물치료>

1)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에는 브롬화나트륨과 비슷한 진정효과가 있어 잠을 자지 못하고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빈혈이 있을 때에 쓴다.

2)영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다. 20-30일 동안 먹으면 두통, 불면증, 피로감, 빈혈, 가슴이 답답한 감 등이 없어진다.

3)구릿대(백지), 소골: 구릿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소골 50g과 같이 쪄 익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머리가 늘 아프고 정신이 맑지 못한 때에 효과가 있다.

4)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길초뿌리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두근거림, 불면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신경쇠약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5)솔잎, 박하잎: 그늘에 말린 솔잎과 박하잎을 9:1의 비로 섞어 베개를 만들어 늘 베고 잔다. 한번 만든 베개는 2-3일마다 속을 바꾸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잠이 잘 오고 깊이 잔다.

6)고본: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6-9g을 2-4번에 나누어 아무때나 먹는다.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어 신경쇠약으로 머리가 아픈 때에 쓴다.

7)애기풀: 옹근풀 20-30g을 물에 달여 밤에 자기 전에 먹는다. 신경쇠약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때에 쓴다.

8)귀비환 -> 복방보약(귀비환)참조

9)구기자고 -> 복방보약(구기자고)참조

건망증(잊음증, 잊음병)

기억력이 낮아져 잘 잊어먹는 증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뇌수의 위축성 병변에 토대하여 이러저러한 진행성 지능장애로 생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가슴은 두근거리며 정신이 얼떨떨해져서 보고 들은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약물치료>

1)인삼, 흰솔뿌리혹(백복령):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2)흰솔뿌리혹(백복령), 원지, 석창포: 흰솔뿌리혹과 원지 각각 5g을 감초 달인 물(감초 5g에 물 200ml)에 넣고 끓인 다음 석창포뿌리 5g과 물 100ml를 더 넣어서 달여 절반량으로 졸인 것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한두 달 계속 쓰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이 약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일정한 정도의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가슴활랑거림, 꿈이 많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서 건망증이 심한 것을 낫게 한다.

3)창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12g을 술에 타서 취하지 않게 마신다. 창포뿌리에는 아미나진보다 진정효과가 더 센 아사론이라는 물질이 있어 강한 진정작용을 하며 잠을 잘 자게 하고 정신이 맑아지게 한다.

4)연꽃열매: 껍질을 벗긴 속씨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입쌀 50g으로 묽게 쑨 죽을 섞어서 먹는다. 이 약은 진정, 진경 작용이 있으며 잠을 잘 자게 한다.

5)측백씨(백거인)원지: 100g, 원지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빈혈, 귀울이가 있으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쓰면 효과가 있으며 이 밖에 몸을 보하는 데도 흔히 쓴다.

6)약방동사니, 복숭아씨(도인): 약방동사니 10g,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다음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7)삽주(창출), 석창포: 각각 50g씩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약해지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8)범뼈(호골):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 하면서 건망증이 있는 데 쓴다.

9)인삼, 석창포: 인삼 75g, 석창포 50g을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래된 건망증에 쓴다.

10)맥문동, 백복신: 맥문동(심을 뺀 것)50g과 백복신 50g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기억력이 나빠지는 데 쓴다.

11)향부자, 복숭아씨(도인): 향부자 10g과 복숭아씨 6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든가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머리를 다친 후에 머리가 띵하면서 건망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데 쓴다.

정신병

정신의 장애 및 이상으로 인한 병적인 상태, 정신에 이상이 있고 그 자각에 이상이 있으며 언동이 정상이 아닌 상태를 말한다. 외상, 중독 질병에 의한 외인성인 것과 유전 체질에 의한 내인성인 것이 있다.

<약물치료>

1)철락음: 쇳조각을 벌겋게 달구어 적당한 양의 물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 물을 깨끗이 밭아서 한번에 50ml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2)참나리꽃뿌리, 할미꽃뿌리(백두옹), 족두리풀뿌리(세신): 참나리꽃뿌리 12g, 할미꽃뿌리 6g, 족두리풀뿌리 3g을 함께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또한 말렸다가 가루내어 함께 섞어서 가루약으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3)도효: 일명 도노 또는 호경이라고 하는데, 복숭아가 익지 않고 가을까지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정월달에 딴 것이 가장 좋다. 도효를 따서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끎어내고 불에 덖어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도효는 한 번에 약 10g씩 달여 먹는데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4)뱀쓸개: 신선한 뱀 쓸개 한 개분을 술과 함께 한 번에 먹는다. 뱀쓸개의 성미는 쓰고 차며 독이 조금 있다.

5)소눈알: 소의 눈알을 삶아서 한두 개씩 빈속에 먹는다.

뇌막염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병원체가 침투하여 생기는 염증이다 갑자기 오한과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과 구토를 하기도 하다가 의식이 혼탁해지며,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장애를 나타낸다. 화농성 결핵성 및 유행성이 있다. 수막염이라고도 한다.

<약물치료>

1)결명자: 뇌막염환자가 대변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병치료에 지장이 있으므로 결명자로 차를 끓여 자주 먹인다. 그래도 대변이 통하지 않으면 대황을 약간 섞어서 달여 먹인다.

2)닭이장풀: 유행성 볼거리의 병발증으로 생긴 뇌막염에 닭이장풀을 하루에 80g씩 진하게 달여 하루에 3-4번 먹인다.

폐 및 기관지

폐와 기관지는 호흡기계통을 이루는 주요기관이다. 호흡기계통은 공기가 드나드는 숨길(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세소기관지)과 호흡부(폐포계통)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는 산소가 섭취되고 탄산가스가 배설된다.

기관지염

기관지점막에 생긴 염증이다. 주로 감기를 앓다가 기관지염으로 되는 수가 있고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 생기는 수도 있다. 또는 먼지나 가스, 담배 등이 유인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염에는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마른기침을 하다가 점차 가래가 생기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기침이 심해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며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다.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넘어가거나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기관지염 때에는 열이 나거나 가슴소견에서 특별한 것은 없으나 찐득찐득한 가래가 목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양은 적다. 만성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급성 기관지염 때의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고름이 섞인 가래가 많이 나온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상 몸을 단련하여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기관지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조건들을 피해야 한다. 공기는 항상 맑고 깨끗해야 하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오미자: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덥혀서 먹는다. 오미자는 기관지점막을 보호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오미자, 족두리풀: 오미자 8g, 족두리풀뿌리(세신)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아지면서 기침을 하고 숨쉬기가 거북한 것을 낫게 한다.

3)물달개비, 꿀(봉밀): 옹근풀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꿀 15-20g을 넣고 다시 5분 동안 달여서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4)백부: 8-12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꿀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다음 물을 붓고 3-4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침을 멈추며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어 만성 기관지염에 쓴다.

5)도라지(길경), 율무쌀(의이인): 도라지 20g, 율무쌀 30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뚜렷한 거담작용과 기관지점막의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는데 율무쌀을 같이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급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6)길짱구(차전초):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약엿이 되게 졸인 다음 약한 불에 말려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길짱구에 있는 진해 유효성분인 플란타기닌은 기관지점막의 분비를 늘려 기관지점막에 붙어서 잘 떨어져 나오지 않는 가래를 묽게 하여 쉽게 떨어지게 한다. 또한 호흡중추에 직접 작용하여 기침을 멎게 한다.

7)돼지고기, 꿀(봉밀): 돼지고기 150g을 삶아 잘게 썬 데다 꿀을 200g 정도 넣고 잘 섞어서 하룻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4-5번 끼니 전에 먹는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성하는 데 좋다.

8)애기땅꽈리: 옹근풀 100g에 5배 되게 물을 붓고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여 엿을 만들고 여기에 설탕을 넣어서 탕도가 60% 되게 한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먹는다. 그러면 기침과 숨가쁨이 멎고 가래가 없어진다.

9)은행씨(행인),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며 차조기잎은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주로 급성 기관지염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이 날 때에 쓴다.

10)비누풀뿌리: 36g을 물 200ml에 달여 한번에 15ml씩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춘다. 특히 어린이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11)돼지비계, 설탕가루, 들깨: 돼지비계 2kg, 설탕가루 1kg, 들깨 0.5kg을 가지고 약을 만드는데 돼지비계를 잘 탕쳐서 남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여서 기름을 낸 다음 고기 조각이나 녹지 않은 것은 건져낸다. 여기에 설탕가루를 조금씩 뿌려 넣으면서 녹이되 타지 않게 잘 젓는다. 이렇게 하여 설탕가루가 기름에 다 녹으면 남비를 내려놓고 약한 불에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들깨가루를 뿌리면서 잘 섞은 다음 넓은 그릇에 성냥갑 높이로 펴서 식힌다. 그러면 묵처럼 되는데 칼로 성냥갑 절반 만큼씩 벤다. 이것을 잘 보관하고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 30분마다 먹는다. 이것은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결핵 등 호흡기 계통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며 또 호흡기를 든든히 할 목적으로 민간에서 예로부터 흔히 쓰이고 있다. 이 약은 가을과 겨울, 겨울과 봄이 바뀌는 시기에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12)살구씨(행인), 설탕가루: 각각 같은 양을 한데 짓찧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4일 쓰면 기침과 가래가 없어지고 숨가쁨증상이 덜해진다.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는 경험자료가 있다. 이 약은 기관지천식을 비롯한 모든 기침에 쓸 수 있다.

13)마황, 살구씨(행인), 감초: 마황 4g, 살구씨 6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은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켜 넓혀줌으로 가래를 쉽게 뱉아낼 수 있게 하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살구씨의 아미그달린 성분은 기관지의 염증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한다. 여기에 감초를 같이 쓰면 염증을 없애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더 뚜렷해진다.

14)두부, 설탕: 두부 한 모의 속을 파고 그 안에 설탕가루 10-15g을 넣어 가마에 쪄서 하루에 3번 한번에 한 모씩 먹는다.

15)산꼬리풀: 옹근풀 8-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마가목열매: 짓찧어서 2배 량의 물을 붓고 100℃에서 4-6시간 끓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 정도로 졸인다. 이것을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가목 열매의 유효성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한 기침도 약 5-6일 쓰면 대체로 멎는다.

17)백부, 도라지(길경): 백부 40g, 도라지 2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설탕을 달달할 정도로 풀어 넣고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급성 기관지염에 쓴다.

백부는 결핵균, 화농균 등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제작용 및 진해작용을 하고 도라지의 사포닌은 거담작용을 한다.

18)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붓고 약 30분 끓여 충분히 식힌데다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둔다. 이것을 매일 아침에 한알씩 따끈한 술로 먹는다. 기관지염, 기관지천식에 쓴다.

19)뽕나무껍질: 뽕나무껍질에 꿀을 발라 노랗게 되도록 구워서 작게 썬 것 50g에 물 500ml를 넣고 250ml가 되게 달여 먹는다. 어린이 기관지염에 쓴다. 한 살까지는 5ml, 2살은 10ml, 2-3살은 15ml, 3-5살은 20ml, 6살 이상은 30ml씩 먹인다.

위의 방법으로 153명의 어린이기관지염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

20)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가래약으로 기관지염, 기관지확장병 등에 쓴다.

21)물엿, 마늘: 물엿에 마늘 짓찧은 것을 너무 맵지 않을 정도로 넣고 끓여서 먹는다.

22)꿀(봉밀), 마늘: 꿀에다 마늘을 맵지 않을 정도로 다져 넣어 두고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먹는다.

23)물엿, 돼기기름(저지), 건강: 물엿 150g과 돼지기름 170g을 함께 졸이다가 짓찧은 건강 40g을 넣고 다시 졸여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4)닭, 엿(이당), 배: 닭을 잡아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엿 0.5kg과 배 2알을 넣고 실로 배를 꿰매어 푹 고아서 먹는다.

25)천남성, 끼무릇(반하), 생강: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에 법제한 끼무릇(반하)을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을 20ml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6)호박, 마늘즙, 오미자, 꿀(봉밀): 호박, 꿀 각각 1 kg,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을 한데 잘 섞어 따뜻한 구들목에 3-4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2-3 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7)생강, 살구씨(행인), 꿀(봉밀): 얇게 썬 생강 3쪽과 살구씨 40g에 물 300ml를 넣어 150ml가 되게 달인 다음 꿀 20-30g 을 넣고 잘 섞는다. 이것을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8)냉이(제채): 냉이의 뿌리를 캐어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린 것을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9)오미자, 마늘즙, 꿀, 술: 150ml의 물에 오미자 100g과 짓찧은 마늘 10g을 약 24시간 담가둔 다음 꿀 20g, 술 10ml을 넣고 고루 섞어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30)달걀, 식초: 생달걀을 식초에 1-2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그대로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1)배, 설탕: 배에 구멍을 뚫고 설탕을 맞춤하게 넣어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구워 먹는다. 한번에 한 알씩 먹는다.

기관지폐염

상기도의 염증에 뒤이어 오는 폐의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유행성감기, 기관지염으로 상기도에 염증이 온 것이 아래로 내려퍼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성 전염병을 앓을 때 따라 나타날 수도 있고 유해물질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 병은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많고 큰 수술을 받은 뒤나 외상, 중한 병 등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증상은 원인균의 종류, 병든 자리, 그 범위 등에 따라 각이하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폐염균을 죽이고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마늘: 100g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물을 타서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4-5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식물성 살균소인 피톤찌드는 폐염상구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폐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3)선인장: 짓찧어서 낸 즙에 꿀 또는 설탕가루를 적당히 섞어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폐렴 초기에 쓰면 열도 내리고 기침도 멎게 한다.

4)범싱아(호장):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달임약은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폐렴에 쓴다.

5)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거담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데 쓴다.

폐농양(폐에 고름집이 생긴 것)

여러 가지 병균들에 의하여 폐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일정한 곳에 고름집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주로 폐렴, 감기 특히는 기관지폐렴을 앓은 뒤에 생길 수 있으며 아메바성 적리를 앓고 난 다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감기처럼 앓다가 점차 높은 열이 나며 맥이 없고 가슴이 아프면서 기침, 가래가 많아진다. 가래에서는 몹시 역한 냄새가 난다. 가래가 많이 나오면 열이 내리고 차츰 좋아진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2)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폐농양의 초기에 쓴다.

3)율무쌀(의이인): 보드랍게 가루낸 것 50g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오는 때에 쓴다.

4)아카시아나무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한 번 더운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폐농양 초기에 냄새가 나는 가래가 나올 때에 쓰면 열을 내리고 가래가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을 멈춘다.

5)삼칠: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기관지 천식

가는 기관지들에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경련성 수축으로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하는 숨가쁨이 일어나는 병이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원인으로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은 항원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이라고 보고 있다. 즉 물고기류, 짐승의 털, 여러 종류의 약물, 꽃가루, 곡식가루 등이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물질로 인정되고 있다.

기본증상은 발작성 숨가쁨이다. 발작은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목에서 쌕쌕소리(가르랑소리)와 함께 기침이 난다. 이때 환자는 누워 있지 못하고 앉아 모대기며 숨을 내쉬기 힘들어 한다. 발작이 심하면 식은 땀을 흘리며 입술, 코끝, 뺨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진다. 숨소리는 약하고 거칠다. 발작횟수는 환자에 따라 다른데 보통 봄가을마다 발작하는 경우가 있고 규칙성이 없이 무질서하게 발작이 일어나는 때도 있다.

<약물치료>

1)마황, 도라지(길경): 마황 4g, 도라지 8g을 물에 달여 설탕을 적당히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마황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은 기관지의 활평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기도를 넓히고 숨가쁨과 기침을 멈추고, 도라지는 가래 삭이는 작용이 있다.

2)족두리풀뿌리(세신), 마황: 족두리풀뿌리 10g, 마황6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족두리풀은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다. 마황과 섞어 쓰면 천식을 멈추는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3)살구씨(행인), 들깨: 살구씨 10g, 들깨 1g을 가루내어 한데 섞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늙은이들의 천식성 기침에는 꿀에 개어 먹는 것이 좋다. 살구씨에 들어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은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는데 들깨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4)동배나무열매, 돼지폐: 익은 동배나무열매 100g과 돼지폐 한 개를 물에 삶아서 1-2번에 나누어 먹는다. 설탕을 넣고 같이 삶아 먹으면 좋다.

5)아카시아나무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아카시아나무껍질을 물에 달여 찌꺼기는 건져 버리고 계속 졸여 물엿처럼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기관지천식 초기에 쓰면 가래를 잘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6)옹긋나물: 옹근풀 또는 뿌리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과 가래를 없애며 숨가쁨을 낫게 한다.

7)사후란: 암꽃술 8-10개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우린 물을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8)꽃다지씨(정력자):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기관지천식에 쓴다. 또한 기관지염, 기관지폐염 등 호흡기계통 병 때에 오는 기침에 다 쓸 수 있다.

9)꽃다지씨(정력자), 대추: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10)은행씨(백과), 감초, 마황: 은행씨, 감초 (볶은 것) 각각 6g, 마황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은행씨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마황을 같이 섞어 쓰면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찬 증상도 잘 낫게 한다.

11)살구씨(행인), 호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생강 달인 물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나 늙은이의 오래된 천식에 효과가 있다.

12)오리, 율무쌀(의이인), 살구씨(행인): 오리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내고 율무쌀 200g과 살구씨 40g을 짓찧어 물에 같이 넣고 죽을 쑤어 하루 3-6번씩 4일 동안 먹는다.

13)마가목열매: 21k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걸쭉해지도록 졸여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 거담작용이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을 겸한 천식증으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은 데 쓴다.

14)주염나무열매(조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5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춘다.

15)천식알약, 천식환, 행인사포솔 -> 민간약상식 참조.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가 늘어나고 넓어지면서 염증 과정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어린이시기 폐염, 천식성 기관지염 등이 유인으로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만성 폐염, 규폐증, 폐농양이 있을 때에도 생긴다. 보통 때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뢴트겐검사를 할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주로 계절이 바뀌는 때(특히 늦은 가을부터 이른 겨울 또는 늦은 겨울부터 이른 봄)나 갑자기 날씨가 차지는 때에 기침을 하면서 많은 양의 역한 냄새가 나는 고름가래나 피가래가 나온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가래가 많이 나온다. 가래가 나오지 못하고 기관지에 차 있으면 열이 나면서 식은땀을 흘린다. 기관지확장증을 앓는 과정에 폐염과 늑막염이 겹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을 오래 앓게 되면 손가락이 북채 모양으로 된다.

<약물치료>

1)살구씨(행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이 있다. 비교적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쓰면 기침이 덜해진다.

2)차조기씨(자소자), 무씨(나복자), 겨자: 각각 8-10g을 약한 불에서 약간 볶아서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삼자양친탕이라고 하는데 특히 늙은이들이 기침을 하면서 숨차하는 데 효과가 있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 250g에 물을 넣고 약 30분 끓여서 충분히 식힌 다음 그 물에 달걀 10알을 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매일 아침마다 한 알씩 따끈한 물로 먹는다. 이 약은 숨가쁨을 낫게 하며 기침과 가래를 없앤다.

4)천남성, 끼무릇(반하): 불에 약간 구운 천남성과 생강즙으로 법제한 끼무릇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것 8-1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몹시 성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때에 쓴다.

5)백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스테오닌이 있어 호흡중추의 흥분성을 낮추어 기침반사를 억제하여 진해작용과 거담작용을 한다.

6)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을 발라 앞뒤가 노래지도록 구워서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기침을 멎게 하고 여러 가지 균억누름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폐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임으로 기관지확장증이 심한 때에 쓴다.

7)개미취: 뿌리 6-9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가래가 걸쭉해서 잘 나오지 않을 때에 쓴다. 또한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폐괴저에도 쓴다.

8)두꺼비(섬소), 저담즙, 밀가루: 두꺼비를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낸 것 70g에 말린 돼지열물과 밀가루를 각각 15g씩 고루 섞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의 약을 쓰면 기침이 덜해지고 가래가 적어지면서 가슴이 편안해진다.

늑막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늑막의 염증성 질병이다. 주로 청장년들 속에 많다. 이 병은 결핵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고 폐염, 폐농양, 폐암 등과 외상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늑막염에는 물이 고이는 습성 늑막염과 물이 고이지 않는 건성 늑막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가슴이 심하게 아프고 결린다.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면서 식은땀이 난다. 온몸은 맥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강냉이수염,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kg과 길짱구씨 50g에 물 1.5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어 습성 늑막염 때에 늑막 안에 고인 물을 빼는 데 쓴다.

2)은행나무껍질, 인동덩굴꽃: 은행나무껍질 15g, 인동덩굴꽃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인동덩굴꽃에는 이소시드,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폐염쌍알균, 포도알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데 은행나무껍질을 같이 쓰면 그 효과가 더 세진다.

3)민들레(포공초),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20g에 물 500ml를 붓고 절반량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또한 민들레 40-50g을 물에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고 찌꺼기는 아픈 부위에 대고 찜질해도 좋다.

4)선인장: 신선한 선인장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꿀 15g을 섞어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고 찌꺼기는 약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찜질한다. 이 약은 습성 늑막염 때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막으며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낫게 한다.

5)선인장, 꿀(봉밀): 선인장 100g을 짓찧어서 낸 즙에 꿀 15-20g을 섞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아픈 쪽 옆구리에 붙인다. 이 경우 스트렙토마이신을 쓴 환자보다 흉통, 숨가쁨, 기침, 발열 등의 자각 증세가 빨리 없어지며 삼출액도 빨리 흡수된다.

6)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선인장, 뽕나무가지(상지): 각각 같은 양으로 잘게 썰어 짓찧어 앓는 쪽에 붙인다. 옆구리가 몹시 결리고 아픈 때에 쓴다.

8)감초: 화학약제를 쓰는 기간 감초가루 2-4g을 하루 양으로 하여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이 경우 화학약제만을 쓸 때보다 열이 빨리 내리며, 자각증세, 혈침소견 및 뢴트겐 소견도 빨리 좋아진다.

9)민들레(포공초): 갓 뜯은 민들레의 잎과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1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0)밍크껍질: 밍크껍질의 살쪽을 더운 물로 부드럽게 해서 환부에 넓게 붙여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며칠이고 놔둔다.

11)우엉: 우엉의 껍질을 긁어내고 썬 것 한줌을 360ml의 물로 180ml되게 달인다. 하루에 3번 나누어 복용하면 습성늑막염에 효력이 있다.

12)질경이: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컵씩 하루 3번 마신다. 장복해야 한다.

13)산수유 잎과 씨, 감초: 산수유 잎과 씨 각각 10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숨이차고 기침이 나는데 쓴다.

14)시호, 황백, 포공영 등: 시호 15g, 황백 15g, 포공영 15g, 어성초 2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5)황금, 연교: 대황 10g, 황금 15g, 연교 25g, 길경 15g, 감초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16)정력자, 소자: 정력자와 소자를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밤중에 먹는다. 삼출성늑막염과 천식으로 눕지 못하고 가래가 성한데 쓴다.

17)은시호, 과루피, 황금 등: 은시호 15g, 과루피 25g, 황금 15g, 모려 15g, 모려 15g, 감초 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결핵성 늑막염에 쓴다.

18)천남성: 적당한 양의 신선한 천남성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마른 것은 물에 축여 짓찧어 붙인다. 늑막에 물이 고이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쓴다.

19)차전초근, 창포뿌리: 차전초근 4g, 창포뿌리 4g을 물로 달여서 한번에 다 먹는다. 하루에 2번 달여 먹는다. 화농성늑막염에 쓴다.

20)찹쌀고약: 찹쌀방에 파흰밑와 소금을 약간 섞어 고약처럼 짓찧어 환부에 두껍게 붙여둔다. 호나부에 미리 침을 놓고 붙여야 한다.

폐기종(폐의 확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폐포가 확대되어 폐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기관지 카타르 천식 등에 의하여 일어나며 호흡이 곤란해진다.

<약물치료>

1)당삼, 황기, 숙지, 상백피 등: 당상, 황기 각각 15g, 숙지, 오미자, 자완, 상백피 각각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2)마황, 행인, 오미자: 마황 15g, 행인 30g, 오미자 15g, 감초 10g, 전갈 5g을 가루내어 6번에 나누어 하루에 3번 먹는다.

3)오미자, 달걀: 오미자를 물에 담갔다가 거기에 적당한 양의 생달걀을 7일간 담가둔다. 그러면 달걀 껍데기가 연하게 된다. 그 물을 먹고 닥걀을 삶아서 아침저녁으로 각끼 하나씩 먹는다.

4)인삼, 복령, 지모 등: 인삼, 복령, 지모, 천패모, 상백피 각각 60g, 행인, 구감초 각각 150g, 합개 한쌍(두족을 제거하고 노랗게 닦은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에 3번 먹는다.

심장판막장애

심장의 판막 또는 판막장치에 기질적인 변화가 생겨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심장판막장애는 판구협착과 폐쇄부전에 의하여 나타난다. 심장판막장애는 거의 모두가 류머티스성 심내막염에 의하여 생기며 그 밖에 세균성 심내막염, 동맥경화증, 외상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원인에 따라 선천성 심장판막장애와 후천성 심장판막장애로 나누는데 후천성 심장판막장애가 많다. 심장판막장애 가운데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승모판폐쇄부전 또는 승모판협착이다. 이때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두근거리기, 심장 부위 불쾌감, 답답한 감, 숨가쁨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대상기능이 유지될 때일수록 경하게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입술과 손발 끝이 파래지며 발과 다리 나아가서는 온몸이 붓는다. 맥은 약하고 빠르며 부정맥이 나타난다.

이 병은 고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병과의 투쟁을 하여야 한다. 특히 한번에 많이 먹거나 짜게 먹지 말며 소화가 잘되는 연한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또한 몸이 나지 않도록 하며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

<약물치료>

1)은방울꽃: 꽃과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5-0.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1.2-1.5g을 하루량으로 하여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뿌리 10g을 잘게 썰어 60% 알코올이나 40% 술 100ml에 10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1ml씩 하루 3번씩 3일 동안 먹고 다음부터는 하루에 1ml씩 먹는다. 은방울의 꽃과 잎, 뿌리에는 강심작용, 오줌내기작용, 진정작용을 하는 유효성분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심장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쇠약증, 심장신경증에도 쓴다. 극약이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g, 삼지구엽초 15g에 물 600ml를 넣고 2시간 동안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전량이 10ml한번에 1.5-2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심장 판막장애뿐 아니라 심근염, 심장신경증, 심장기능부전에도 쓴다.

3)낚시둥굴레(황정): 뿌리, 잎, 꽃, 열매를 다 쓰는데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4)갯정향풀뿌리: 16g을 잘게 썰어 물 30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100ml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정도 써서 효과가 없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감이 나타나면 더 쓰지 말아야 한다. 갯정향풀뿌리는 강심작용이 있다.

5)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1-0.2g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복풀과 단너삼을 1:2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에는 강심 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작용을 한다.

6)등대풀(택칠): 신선한 옹근풀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3 곳에 구멍을 뚫은 생달걀 2개를 등대풀 달인 물에 삶아 한번에 먹는데 하루 2번 먹는다. 등대풀은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붓고 숨이 찬 데도 쓴다.

7)도루래(누고): 대가리와 다리, 날개를 떼버리고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도루래는 이뇨작용이 있어 부은 것을 내린다.

8)쑥부지깽이: 옹근풀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9)꽃다지씨(정력자): 볶은 것 6-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꽃다지씨는 이뇨작용과 거담작용이 있어 심장성 부기나 폐심증에 의해 기침과 가래가 성할 때에 쓴다.

10)달걀: 노른자위의 기름을 내어 한번에 3-4방울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달걀 노른자위 기름은 강심작용이 있어 어떤 심장병에도 다 쓰이지만 주로 심장을 든든히 할 목적으로 쓴다.

11)은방울꽃, 살맹이씨(산조인): 1:10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강심작용, 진정작용을 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면서 숨가쁨이 있는 때에 쓴다.